20년전 남자 아기 모델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본 것은 멋진 일"네티즌들 반발에 '원상 복귀'
  • 페이스북이 미국 록그룹 너바나의 명반 '네버마인드(Nevermind)'의 앨범 재킷 사진을 '누드 금지 약관 위반'이라는 이유로 삭제해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샀다.

  • ▲ ⓒ 너바나 '네버마인드(Nevermind) 앨범
    ▲ ⓒ 너바나 '네버마인드(Nevermind) 앨범

    지난 26일(현지시각) 페이스북 너바나 팬 페이지에는 네버마인드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올라온 음반의 재킷 사진이 사라졌다.

    이는 남자 아기가 알몸으로 물속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담긴 사진이다. 

    페이스북은 해당 사진이 누드를 금지하는 이용 약관을 위반했다며 이를 삭제했다. 

    사진이 있던 자리에는 "페이스북은 개인이나 단체를 공격하거나, 누드, 약물복용, 폭력적인 장면을 비롯해 다른 이용 약관에 어긋나는 사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페이스북의 행동은 네티즌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20년 전 사진의 모델이 됐던 스펜서 엘든은 "자신의 알몸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려진 일에 전혀 거리낌이 없고 오히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본 게 멋진 일"이라며 페이스북의 조치를 어처구니 없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번지자 페이스북은 해당 사진을 다시 너바나 팬 페이지에 장식했다. 삭제한 지 채 하루도 안되서다. 페이스북은 삭제했던 사진을 다시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