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사이 동해안 간접적 영향 많은 비장마 끝난 후 전국 열대야 폭염 이어질 전망
  • 6호 태풍 망온(MA-ON)’이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3시 현재 태풍 '망온'이 괌 해상 북북동쪽 약 750km 해상에서 중심기압 960hPa, 초속 40m의 풍속으로 서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 태풍은 현재 강한 중형태풍급이지만 계속 서북서진하면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 ▲ 태풍진로 예상도ⓒ기상청
    ▲ 태풍진로 예상도ⓒ기상청

    기상청은 제6태풍 망온(MA-ON)’이 19일 일본 큐슈 부근으로 북상한 후 일본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9일에서 20일 사이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해안지방에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동풍류가 유입돼 많은 비가 뿌릴 전망이다.

    한편, 중북부지방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장마전선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다시 활성화 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경기서해안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지방은 최고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남부지방은 현재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낮 동안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기불안정에 의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경기도를 비롯한 태백산맥 서쪽지방도 19일에서 20일 사이 동풍이 태백산백을 넘으면서 온도가 상승해 낮 최고기온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 이후에도 중부지방의 장마는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기상 변동이 심한 만큼 일기예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