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하계, 동계 같은 대륙 연이어 개최된 적 없어
  • 일본의 하계올림픽 유치는 빨간불?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은 도쿄의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매체들은 7일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알렸다.

    교토통신은 6일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평창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끈기인내같은 단어를 사용해가며 과거 두차례 유치 실패에서 배웠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솔직함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일본 매체들은 이번 결과가 자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도 했다.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는 최근 기회 있을 때마다 2020년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혔고,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자크 로게 IOC 회장의 일본 방문 때 이같은 의사를 정식으로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자 산케이신문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도쿄의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미칠 영향을 자세하게 분석했다.

    이 신문은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같은 대륙에서 동계와 하계올림픽이 잇따라 개최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도 인접국의 올림픽 유치를 선뜻 응원하기 어려운 복잡한 심정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