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위민스챔피언스- 최나연․유선영․신지애 등 선전
  • “이번엔 우리가 청야니 독주 막는다”

    LPGA 한국낭자군이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청야니의 독주를 막기 위해 선전했다.

    지난해 LPGA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최나연(24·SK텔레콤)은 24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 가든 코스에서 개막한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강한 바람 속에서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단독 선두 아리무라 치에(일본·4언더파 68타)에 1타 뒤진 2위에 오른 최나연은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자리 잡은 청야니보다 한 발 앞서 나갔다.

    시즌 개막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15위에 그쳤던 최나연은 청야니, 크리스티 커(미국·2오버파 74타)와 동반플레이를 펼치며 양보 없는 경쟁을 벌여 기세를 살렸다

    LPGA투어 6년차인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은 2언더파 70타를 쳐 청야니, 카리 웹(호주),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2009년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2위 신지애(23·미래에셋)는 1언더파 71타를 쳐 한희원(33), 허미정(22·코오롱) 등과 공동 7위에 올라 선두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에서 한 홀에서 무려 5타를 잃는 어이없는 실수로 청야니에게 우승컵을 안긴 김인경(23·하나금융)은 이븐파 72타를 쳐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서희경(25·하이트)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