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와 전략적 업무 제휴…금융서비스 확대2월, 제주에서 언론 등 대상으로 시승 행사 준비‘수출 물량 밀려 내수생산라인 차질 빚을 정도’ 소문도
  • 印 마힌드라가 인수한 쌍용차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외에서 ‘코란도 C’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롯데카드와는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하는가 하면, 언론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준비하는 등 ‘코란도 C’ 출시 준비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7일 쌍용차는 차량구입고객 서비스를 위해 롯데카드와 업무 제휴 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 쌍용차와 롯데카드는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롯데 오토플러스 제휴 카드 출시’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양사 공동의 이익증대와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자 업무 제휴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와 롯데카드가 제휴해서 만든 ‘쌍용차-롯데 오토플러스 카드’는 ▲인도금 6개월 무이자 ▲1만 포인트 지급 ▲정비 5%할인 ▲롯데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30일까지 카드 발급 고객 중 1명에게 액티언스포츠를 경품으로 주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쌍용차 국내영업본부 하관봉 부사장은 “앞으로 금융권과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금융 할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언론 홍보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오는 2월 하순 경 제주도에서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코란도 C’ 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시승행사에서 쌍용차는 기자들에게 ‘새로운 쌍용차’를 경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 번 타보면 ‘말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쌍용차의 이런 자신감은 스페인 등 유럽 딜러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수출된 물량은 두 달 만에 동이 났고, 유럽 현지 딜러들은 ‘빨리 코란도 C를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라는 것. 때문에 수출용 생산라인에 인력에 모두 투입되는 바람에 내수용 생산라인 인력이 모자라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런 소문에 네티즌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SUV 동호회 회원, 자동차 매니아 등은 “지금까지 공개된 코란도 C의 스펙에다 소문으로 도는 가격대까지 사실이라면, 기다려야 겠다”며 “지금까지 국산차들 가격이 너무 올랐다. 쌍용차가 그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9년의 분규 이후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던 쌍용차가‘코란도 C’로 화려하게 부활할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