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브랜드답게 한국 진출에 카마로, 콜벳 내세워2011 北美국제오토쇼에 소닉, 볼트 등 친환경 차 출품
  • GM대우의 새 이름이 될 ‘시보레(Chevrolet)’가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GM대우는 이에 맞춰 2011년 이름을 ‘시보레’로 바꾸고, 국내 시장에 시보레의 대표적 상품을 내놓는 한편 향후 친환경 소형차 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시보레는 GM의 설립자인 윌리엄 듀런트(William Durant)와 스위스 태생의 자동차 레이서 루이스 시보레(Louis Chevrolet)가 2011년 함께 설립한 브랜드다. 시보레는 1950년대 중 브랜드 최초로 자동변속기 차량을 출시했으며, ABS(Anti-lock Brake System)와 전기시동장치 등을 처음 적용하는 등 혁신적인 시도에 앞장서 왔다.

  • ▲ 시보레의 대표적 스포츠카 '콜벳'. 6.0리터급 엔진이 탑재된 'C06'모델과 7.0리터급 고성능 엔진이 탑재된 'ZR1'모델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는 'C06'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 시보레의 대표적 스포츠카 '콜벳'. 6.0리터급 엔진이 탑재된 'C06'모델과 7.0리터급 고성능 엔진이 탑재된 'ZR1'모델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는 'C06'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시보레는 1953년 섬유유리 소재 차체와 급진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스포츠카 콜벳(Corvette)을, 1966년에는 미국의 대표적 머슬카로 자리매김한 카마로(Camaro)를 내놨다. 이 두 차종은 지금까지 60여 년 가까이 美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브랜드 전통을 주도하고 있다.

    GM은 또한 10일 美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2011 北美국제오토쇼’에서 시보레 브랜드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전통 상품과 함께 친환경․소형차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 ▲ 美머슬카 중 하나인 '카마로'. 국내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 美머슬카 중 하나인 '카마로'. 국내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볼트’와 함께 소형차 소닉(Sonic)을 선보임으로써 GM대우가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한 크루즈(Cruze, 국내 판매명: 라세티 프리미어)와 경차 스파크(Spark, 국내 판매명: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소형 고연비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한편 GM대우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 ‘시보레’ 브랜드 런칭에 맞춰 ‘콜벳 C06’ 6.0리터 모델과 ‘카마로’ 3.7리터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다. GM대우 관계자는 “이전에 내놨던 G2X(미국 판매명: 폰티악 솔스티스)가 4,000만 원 대 가격이 책정되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이번에 내놓는 ‘카마로’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며 “저희 직원들도 이 모델들의 국내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GM대우가 ‘대우’ 대신 ‘시보레’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이 두 차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