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온라인쇼핑몰 1위 업체인 이베이 G마켓이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차경환)는 G마켓이 경쟁사인 SK텔레콤의 11번가에 입점한 판매자에게 입점을 포기하거나 상품가격을 높게 올리라는 압력을 가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24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G마켓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급파해 상품거래내역서와 회계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압수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은후 관련자를 소환해 사실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G마켓이 입점 판매자에게 경쟁업체에 공급하는 상품가격을 인상하도록 하거나 이 업체에 대한 상품 공급을 중단할 경우에만 자사의 각종 이벤트에 참여시키겠다며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G마켓 측은 “현재 외부로 밝힐 공식적인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에 앞서 G마켓은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판매자에게 경쟁 오픈마켓인 11번가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한 행위 및 공정위 공무원의 현장조사를 방해한 행위로 검찰 고발 및 과태료 부과를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