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스마트폰 앱 이용해 주당 유혹

  • 스마트폰 열풍이 주류업계에도 전파되고 있다.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 주류업계가 술자리의 재미와 정보를 더하는 각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주당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의 전통주 모바일 앱 '우리술 이야기'는 우리술의 기원과 종류, 이화주 만들기 등을 비롯해 우리술을 즐기는 법까지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우리 술 만들기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막걸리에 대한 상식을 막걸리 질의응답으로 풀어 알기 쉽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탁주, 약주, 증류식 소주 등 우리술에 대한 앱을 개발한 것은 국내 주류업계 중 국순당이 처음이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 구동되고 다운로드는 무료다.

    진로는 지난 10월 스마트폰 앱 '참이슬 술계부'를 선보였다. 개인의 음주량 및 컨디션을 관리해 주는 술계부 서비스와 술 제조비법, 술자리 게임 등 실제 술자리에서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다.
    아이폰 전용으로 제작된 ‘참이슬 술계부’ 앱은 앱스토어(App store)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하이트맥주는 다양한 '건배사' 정보를 제공하는 앱과 '비어포춘' 앱 2종을 선보였다. 건배사 앱의 경우 술자리, 회식자리에서 건배사를 부탁받는 경우 상황에 맞게 다양한 건배사와 최신 건배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술자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비어포춘 앱은 맥주잔에 맥주를 따라 놓고 사진을 찍으면 그날의 운세를 알려줘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와인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와인 검색 모바일 앱인 '코난 와인 서치 2.0'을 출시했다. 코난 와인 서치 2.0은 9천 종류의 와인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골라주는 '모바일 소믈리에'로 사용자가 와인 이름을 모르더라도 가격, 당도, 종류, 알코올 도수, 음식 궁합, 생산국가와 같은 조건에 대한 선호도를 정하면 소프트매칭 기술을 이용, 사용자 의도에 가까운 와인을 데이터베이스에서 골라준다.

    와인 노트와 SNS 연동 기능을 통해 와인에 대한 감상을 와인 노트에 적은 다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주변에 추천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주류업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국순당 고봉환 홍보팀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스마트폰이 주류업계의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주류업계에서 유용하고 재미있는 어플리케이션 출시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