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엘라고 후속 ‘83X’ 파워트레인 상세 스펙 공개700마력 6.5리터 V12 엔진…신형 ISR 트랜스미션 장착
  • 람보르기니(Lamborghini)가 12기통의 ‘차세대 심장’을 공개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무르시엘라고 후속모델 ‘83X’에 탑재될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그 주인공으로 최고 출력 700마력/8200 rpm, 최대 토크 690 Nm(70.4kg.m/5,500 rpm)에 달하는 6.5리터 12기통 엔진에다 새로운 컨셉으로 개발된 ‘람보르기니 ISR’ 변속기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ISR(Independent Shifting Rod) 변속기는 신형 V12 엔진과 최적의 조합을 이뤄 빠른 변속 시간은 물론 감성적인 기어 변속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변속 시간 단축에 기술력을 집중해 기존 듀얼 클러치 방식보다 50% 가까이 빠른 변속 시간을 자랑한다. 여기다 무게는 79kg에 불과하다.

  • ▲ 람보르기니의 '차세대 심장' V12 엔진의 모습. 신형 ISR 기어와의 조합을 통해 기존의 듀얼 클러치보다 변속 속도가 50% 가량 향상됐다고 한다.ⓒ
    ▲ 람보르기니의 '차세대 심장' V12 엔진의 모습. 신형 ISR 기어와의 조합을 통해 기존의 듀얼 클러치보다 변속 속도가 50% 가량 향상됐다고 한다.ⓒ

    이 파워 트레인은 모든 드라이빙 상황에서 즉각적인 반응성이 높다. 사이즈 또한 컴팩트해지고 엔진 무게도 235kg에 불과해 차체 경량화와 무게중심을 낮추는데 큰 도움을 준다. 엔진음 역시 강력한 성능을 나타내면서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사운드를 낸다.

    내년 초부터 생산되는 V12 파워 트레인은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무르시엘라고 후속모델, ‘83X’에 장착된다. 이 ‘새 심장’ 덕분에 최고 속도는 350km/h에 달하고, 0-100km 가속 시간은 단 2.9초에 불과한 ‘슈퍼카’다.

    람보르기니의 CEO인 슈테판 빙켈만 (Stephan Winkelmann)은 "람보르기니는 전통적으로 V12 엔진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해 왔다"라며 "차세대 V12 파워트레인은 ‘83X’에 탑재되어 슈퍼카의 미래를 바꿔나갈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1964년 최초의 V12 엔진 탑재 모델인 350GT를 출시한 이후 슈퍼카의 전설로 불리는 미우라, 에스패다, 쿤타치,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등을 선보이며 ‘V 12 슈퍼카’ 시장을 선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