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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인 바이러스 '피부녀' 방송화면
'화성인 피부녀'가 피부관리실 원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출연자 선정방식에 대한 논란이 번지고 있다.
9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결혼 5년 차 주부임에도 10대 못지않은 우유빛깔 피부를 자랑하는 박현숙 씨(29)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 씨는 "13년 전부터 고현정보다 피부가 좋았다"며 자신만의 세안법, 기초화장법 등 피부관리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녀는 "손독이 피부 트러블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세안할 때에도 손바닥이 아닌 붓으로 닦는다"면서 "고기도 피부의 적이라 생각, 1년에 딱 5회만 먹는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피부녀의 노하우를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박씨는 일반 주부가 아니라 피부관리실의 대표로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것. 한 네티즌은 "프로그램이 홍보의 장이냐" "이건 '거짓 방송'이랑 다를 게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화성인 바이러스측은 "거짓 방송은 아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 씨의 경우 피부관리에 남달리 신경을 써 '화성인'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고 판단해 출연을 섭외했다"고 전했다. 박 씨가 세수부터 기초화장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리고, 얼굴 보호를 위해 남편·아들과도 스킨십을 안 하는 유별난 케이스라는 게 제작진의 입장.
이어 "박 씨 섭외 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직업을 밝히지 않아 오해를 사고는 있지만, 직업보다는 박 씨의 유별난 피부 관리법을 봐 줬으면 좋겠다"고 이해를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