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마이클 샌델 지음 ‘왜 도덕인가?’
  • ‘정의란 무엇인가?’로 한국 사회에 바람을 일으켰던 미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가 이번엔 도덕이라는 화두를 꺼내 들었다.
    그는 경제중심의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도덕성에 목말라 있다고 주장한다.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정치인의 거짓말, 인간의 생명 창조인 배아 복제와 같은 도덕적 현안들 속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핵심가치는 결국 도덕이라고 말한다.
  • ▲ 마이클 샌델 지음 ‘왜 도덕인가?’ⓒ뉴데일리
    ▲ 마이클 샌델 지음 ‘왜 도덕인가?’ⓒ뉴데일리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책 1부는 ‘도덕이란 무엇인가’를 내세운다.
    ‘경제적 도덕’ ‘사회적 도덕’ ‘교육과 도덕’ ‘종교와 도덕’ ‘정치적 도덕’ 등 5개 주제로 나눠 지난 20년 동안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었던 우히 현실에서의 도덕적 현안들을 다룬다.
    개인의 권리와 선택의 자유는 도덕적, 정치적 삶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규범이지만 과연 그것들이 민주사회를 위한 적절하고도 충분한 기반이 될 수 있는가 묻는다.
    2부 ‘도덕적 가치의 원류를 찾아서’에서는 오늘날 도덕적 가치의 기반을 이루는 다양한 자유주의 정치이론들을 검토하고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한다.
    3부 ‘자유와 공동체를 말하다’는 미국 정치의 전통을 전반적으로 되짚어본다.
    ‘도덕적 가치’가 미국에서 처한 곤경을 보여주며 오늘날 자유주의자들이 거꾸로 행동하는 이유와, 보수주의자들이 정치 논쟁에서 신앙을 언제나 독점해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살펴본다.
    한국경제신문 펴냄, 352쪽, 1만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