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동이' 종영 소감 밝혀
  • ▲ '동이' 촬영장에서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는 한효주.  ⓒ MBC 제공
    ▲ '동이' 촬영장에서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는 한효주. ⓒ MBC 제공

    12일 종영을 앞둔 MBC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 한효주가 지난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동이' 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한효주는 촬영 준비기간까지 포함, 장장 9개월을 극중 인물인 '동이'로 살아왔다. 지난 3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동이'는 그동안 월화드라마 시청율 수위 자리를 고수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극 중 천민 신분이나 언제나 당차고 지혜로운 모습으로 훗날 영조 임금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가 된 인물 '동이'를 맡아 열연을 펼친 한효주는 경주에서의 마지막 신을 촬영한 뒤 "정말 끝이라는 게 이제서야 실감 난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준비기간까지 거의 1년이란 시간을 온통 동이에 쏟아 부었다. 일기를 쓸 여유도 시간도 없을 정도로…, 올해의 내 일기장은 그냥 동이가 전부였다"고 밝히며 "그 정도로 거의 모든 시간을 쏟아부은 만큼 욕심이 컸고 그만큼 솔직히 아쉬운 부분도 힘든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후회는 남지 않는다. 열심히 촬영했으니까. 인생이나 연기에서도 정말 값지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일년 가까운 시간 동안 불철주야 너무너무 고생 많았던 우리 스태프분들. 이병훈 감독님을 비롯한 감독님들. 그리고 너무나 좋은 사람들이었던 우리 배우분들 고생 많으셨고 감사 드립니다. 소감을 말하다 보니 정말 이제 동이가 끝난 게 실감이 나고 많이 아련하다"며 드라마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효주는 지난 해 방영한 인기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어떠한 고난과 역경 앞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주인공 '고은성'으로 출연,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동이'에서도 출신의 한계에 좌절하지 않고 특유의 영특함과 밝은 기운으로 숙빈 최씨가 되는 동이를 완벽하게 소화, 동이를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오르게 하는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동이'는 12일 60부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