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되면 어려운 사람 지원할 것"
  •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독일 유학시절 파독광부와 간호사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을 말해 보라'는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요청에 눈물을 글썽였다.

    김 후보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 얘기를 하니까 새삼 북받쳐 오른다"고 말문을 연 뒤 "그 분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올려주는 각종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이라는 이역만리에서 헌신하며 살아가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왔을 때 서로 부여안은 모습을 보고 '그들의 공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의 임금을 담보로 우리가 차관을 얻고 그것으로 우리가 이런 나라를 만들었는데 어찌 그런 사람에게 무심할 수 있겠는가'라고 글을 썼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은 마찬가지"라며 "총리가 되면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고 각종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편 이날 이틀째 진행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선 병역면제와 재산 등을 놓고, 야당은 '관련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적절한 해명이 없다면 부적격 인사라고 판단하겠다고 공세를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