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미 "노년 성 사회문제...대책마련해야"

  • 최근 3년간 65세 이상 노인들의 성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성병 진료건수가 2007년 4만4854건에서 지난해 6만4110건으로 4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성병진료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7년 4.0%에서 올해 3월 기준으로 5.5%까지 늘었다.

    주요 성병질환으로는 비임균성요도염과 단순헤르페스감염이었고, 1인당 진료 건수가 가장 많은 병종으로는 클라미디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성병질환은 만기 매독이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노인 성병 감염 환자 1인당 진료건수 3.6건으로 가장 많고, 부산(2.8건), 대구(2,7건), 서울(2.5), 충북(2.5건) 순이었다.

    손 의원은 "일반 국민들 특히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병 예방 활동에는 거의 관심을 쏟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노년기 성문제가 이제 개인적 차원을 벗어나 사회적 문제가 된 만큼 고령화 사회 도래 전에 시급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