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흠집내기 청문회 안돼"vs 野 "현미경,돋보기 검증할 것"
  • 여야는 20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특위 1차 전체회의에서 증인채택을 두고 힘겨루기를 벌였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9~30일 개최되는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논의했으나 여야간 이견이 커 정회한 뒤 입장을 조율 중이다.

    민주당은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에 따른 정치적 중립성 문제와 증여세 탈루 논란,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문제 등과 관련해 은진수 감사위원과 김황식 후보자의 누나 등 10여 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증인.참고인 채택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 김 후보자에 청문회와 관련해 증인을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고 참고인 두 명을 부를 계획이다.

    청문회에 앞서 여야는 치열한 장외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야당은 청문회를 정략적 목적의 흠집내기, 인신공격에 이용해선 안된다"고 지적했고,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현미경, 돋보기 검증을 할 것"이라며 단단히 별렀다.

    특히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병역문제와 관련 "가수 MC몽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최근 방송에서 사라졌는데 군대를 안 간 김 후보는 왜 총리가 되는지 의아스럽다"며 집중공세를 펼 태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