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접견"경제성 높은 한국 기업 고속철 사업 참여 지원해 달라"
  •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캘리포니아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대해 "우리나라는 프랑스에서 고속철을 도입했으나 단기간에 자체 기술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경제성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 ▲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발효를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캘리포니아가 강점을 가진 생명공학과 IT기술, 엔터테인먼트,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기업간 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당부했다.

    슈워제너거 주지사는 "오늘 KTX 시승 등을 통해 한국 고속철의 우수성을 체험했다"며 "한국기업의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 참여 괌심을 환영하며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워제너거 주지사는 또 "한-캘리포니아간 전반적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고, "한-미 FTA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도 중요하기에 조기 발효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2013년 동계 스페셜올림픽을 평창에서 개최하게 됨에 따라 슈워제네거 주지사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국제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접견에는 2014년 동계 스페셜올림픽준비위원장인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나디아 코마네치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슈워제너거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천안아산역으로 출발하는 KTX를 시승하고 우리나라 고속철도 기술개발과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