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의혹 야기할 수 있는 점 간과했다”
  • ▲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이 3일 외교통상부 5급 사무관 특별채용에서 유장관의 딸이 합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입장표명을 위해 도렴동 외교통상부 브리핑실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이 3일 외교통상부 5급 사무관 특별채용에서 유장관의 딸이 합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입장표명을 위해 도렴동 외교통상부 브리핑실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 통상 전문계약직 특채에 ‘나홀로’ 합격해 논란이 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이 3일 공모 응시를 자진철회 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브리핑 룸에서 “아버지가 수장으로 있는 조직에 고용되는 것이 특혜의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딸도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공모 응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본인의 딸은 2006년부터 3년간 통상분야 계약직으로 외교부에 근무하다가 지난해 9월 결혼을 앞두고 사직했다”며 “이번 응시는 약 1년의 통상분야 계약직으로서 딸은 과거 3년간 근무하던 부처에서 일하기를 희망해 응시하게 됐으며 필기시험 없이 서류와 면접을 거쳐 채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지난달 FTA(자유무역협정) 통상 전문계약직(5급) 1명을 특채로 채용하면서 유 장관의 딸을 합격시켰다. 특채는 필기시험이 아닌 서류(1차)와 면접(2차)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합격 통지만 됐을 뿐 정식 근무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채용을 위한 새로운 공고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