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카드 과열, 우리 탓 아냐”
  • ▲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가 그래픽 카드 과열문제와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31일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가 그래픽카드의 과열을 불러일으킨다는 유저들이 항의에 대해 "테스트 결과 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하드웨어 문제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 소프트웨어의 과열을 발생시킬 만한 코드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더불어 "새로 구매한 그래픽 카드를 포함해 어떠한 하드웨어도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사용으로도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컴퓨터가 적절한 환기가 되지 않거나 먼지가 많은 장소에 놓여있을 경우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용 시 과열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래픽 카드 제조사로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 같은 블리자드 측의 주장에 한국 유저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세계 최대 게임시장이라 불리는 한국에서 성공적인 도약을 위해 블리자드는 한글 서비스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하지만 블리자드 한국법인은 유저들이 원하던 패키지를 발매하지 않고, 6만9000원의 고가인 인터넷 다운로드를 이용할 것을 요구했다. 때문에 유저들의 반응은 블리자드의 참패라고 말할 정도로 차가워질 수밖에 없었다.

    사태 수습에 나선 블리자드는 최근 한국법인의 사장을 바꾸는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이 같은 노력이 한국 시장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