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선수 ⓒ 연합뉴스
    ▲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선수 ⓒ 연합뉴스

    "올 시즌 전력 보강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유.21)로 충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즈(이하 맨유) 알렉스 피거슨 감독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멕시코의 신성' 하비에드 에르난데스(21)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실린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는 머리가 좋고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37)를 연상시킨다"면서 "아무도 모르게 조용하고 빠르게 에르난데스와 계약했다"며 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피거슨 감독이 언급한 '솔샤르'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맨유에서 235경기에 출전해 91골을 넣은 골잡이 출신으로 현재는 맨유 리저브 팀 코치로 활동 중이다.

    에르난데스가 공격의 핵으로 피거슨의 지지를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175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높은 서전트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다툼과 타고난 득점 감각을 소유했다.

    또한 FIFA 기술위원의 분석 결과 에르난데스의 순간 속도는 32.15km로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기록돼 빠른 공수전환을 강조한 퍼거슨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부합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2010 커뮤니티 쉴드’에서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맨유의 3-1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45분 간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고, 후반 시작과 함께 나니와 교체돼 벤치에 머물렀다. 한편, 박지성은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 A매치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하며 17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