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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지난 3일 천안함 침몰 인근 해역에서 천안함보다 규모가 큰 정체불명의 선박이 침몰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천안함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해당 선박은 천안함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정보본부는 5일 브리핑에서 "문제의 침몰 선박이 사고 해역에 있다는 사실을 사건 초기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히고 "해당 선박을 집중 탐색해 원인분석을 한 결과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보본부는 "당시 선박 잔해물을 인양해 분석한 결과 굉장히 오래전에 침몰한 선박이었다"며 “"침몰 선박의 음영사진을 찍어 그림자를 복원한 결과 조타실이 함미에 있어서 함수에 조타실이 있는 군함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보본부는 "당시 백령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한 결과 어민 한 분이 '부친으로부터 근처에 일제시대 때 상선이 침몰했다'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증언 등을 종합해 볼 때 일제시대 때 침몰한 상선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정보본부 관계자는 "선박이 침몰해 있는 해역의 수심이 47m로 상선 길이와 폭, 높이를 고려하면 천안함 항해에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