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직속의 제2기 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 양수길)를 띄운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우리가 녹색성장 시대에서 100% 우리의 기술을 갖고 세계 시장에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 참석해 "나는 대기업이든 어떤 기업이든 기술과 소재를 수입하고 조립해서 수출하는 것은 녹색성장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운찬 총리.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운찬 총리.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구호만 거창하게 부르짖고 실제 투자와 기술개발은 다른 나라가 할까봐 걱정"이라며 "부디 녹색성장 시대에는 (우리가) 원천기술을 만들어내고, 우리의 기술과 우리의 소재를 갖고 만들어내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많은 중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녹색성장 기업들이 앞서가는 기업들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이 참여하는데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이 정부와 기업, 민간 모두 함께 이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나아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생각한다"며 "더 바람직한 것은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이 이 분야에 투자해 10년, 20년 후에는 세계적인 중소기업, 대기업으로 탄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화, 정보화 시대를 거치면서 몇 개의 유수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가 이끌어져 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녹색성장 시대에서는 새로운 기업들이 많이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용어가 된 것 같다"며 "세계 몯가 경쟁하고 있고 10년, 20년, 30년 이후에는 이 분야에 새로운 큰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녹색성장 시대에 중소기업, 중견기업에서 새로운 한국 경제계에 새로운 중심이 되는 기업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