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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가운데나 바다 위 등 전 세계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한 글로벌 위성 휴대전화가 출시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영국 인말새트사로부터 글로벌 위성 휴대전화 국내 사업권을 획득해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글로벌 위성 휴대전화는 2세대(G), 3세대(G) 등 일반 이동통신망이 아니라 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지나 해양에서도 우수한 통신이 가능하다.
즉, 사막이나 바다 한가운데서도 위성을 통해 전 세계 어디든 통화를 할 수 있어 해외공관이나 원정탐사, 자원개발, 건설현장, 원양선박 등에서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KT 측은 기대하고 있다.
KT는 그 동안 인말새트사와 계약관계에 있는 해외 통신사업자를 통해 글로벌 위성 휴대전화 서비스인 BGAN을 제공해왔으나 이번에 인말새트사와 직접 계약을 해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인말새트사와 계약을 통해 글로벌 위성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업자는 13개로, 아시아에서는 KT가 4번째다.
이번 글로벌 위성 휴대전화 서비스는 인도의 사스킨(Sasken) 커뮤니케이션즈테크놀로지에서 제조한 단말기를 이용하는데, 기존 서비스와 달리 위성과의 통신을 위한 별도 가방 크기의 장비가 필요 없어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다.
위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음성통화는 물론, 문자메시지(SMS), 보이스 메일(Voice-mail), 데이터 통신,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특히 이번 글로벌 위성 휴대전화 서비스에 2만원 내외의 기본요금에 1분 당 1천원 미만의 통화요금을 책정했는데, 이는 국제 로밍전화 요금의 반값 정도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요금이 적용된다.
KT 관계자는 "위성 휴대통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휴대전화의 음영지역을 커버하게 돼 장소에 구애없이 한 단계 높은 통신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