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바톤 핑크', '파고' 등을 통해 사색적인 기발함과 삐딱한 풍자를 선보여온 코엔형제가 '시리어스맨'을 통해 돌아왔다.

  • ▲ 영화 '시리어스맨'의 감독 코엔형제 ⓒ 영상 캡쳐화면 
    ▲ 영화 '시리어스맨'의 감독 코엔형제 ⓒ 영상 캡쳐화면 

    명장콤비 코엔형제의 신작이자 아카데미▪골든 글로브 주요부문 노미네이션 및 美 언론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로 손꼽히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시리어스맨'. 인생이 꼬여버린 한 남자가 자신의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해줄 세 명의 랍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코엔형제가 직접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인터뷰 영상은 '시리어스맨'의 배경이 된 곳을 설명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실제로 미드웨스트 출신인 코엔형제가 자신의 이웃이었던 유태인 가족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일종의 회고록으로 감독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이 스토리를 움직이는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또 주연 및 조연을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사람을 캐스팅 한 부분에 대해선 유명한 스타보다 관객이 잘 모르는 배우와 함께 하는 것이 처음부터 의도했던 바임을 강조했다. 한편, 주연을 맡은 마이클 스터버그는 국내 관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이나 토니상 수상 경력이 있는 뉴욕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로 이번 '시리어스맨'을 통해 골든 글로브 코미디-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할리우드의 히든 카드로 떠올랐다.

  • ▲ 영화 '시리어스맨' 주인공 래리 役의 배우 마이클 스터버그 ⓒ 뉴데일리
    ▲ 영화 '시리어스맨' 주인공 래리 役의 배우 마이클 스터버그 ⓒ 뉴데일리

    코엔형제는 "유명한 스타보단 관객이 잘 모르는 배우와 함께 하는게 우리에겐 필수적이었다"며 "우린 그(마이클 스터버그)가 알던 극장 관계자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얼마나 훌륭한 배우인지 익히 들어 왔다"고 그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주인공 '래리' 캐릭터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는 사람들한테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며 "래리처럼 우리 부모님도 학자셨기 때문에 어렸을 때 부터 대학 교수 같은 중년의 아버지들을 많이 만났었다. 유태인 커뮤니티도 있었고, 여러 부분에서 우리에게 '래리'는 친숙한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코엔형제 특유의 풍자와 진지한 통찰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영화 '시리어스맨'은 오는 25일 국내에서 정식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