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을 공정하게 대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평범한 우유 배달부에서 백만장자로 성공한 J. R. 패리쉬. 1945년 부동산 회사를 설립한 그는 25년간 인간관계를 연구하고 가르치는데 힘쓰는 동안 실리콘벨리에서 최고의 부동한 중계 회사를 거느리는 거물이 됐다.

  • ▲ 어느 멘토가 미래의 멘토에게 ⓒ 뉴데일리
    ▲ 어느 멘토가 미래의 멘토에게 ⓒ 뉴데일리

    책 안에 ‘성공’과 ‘부(富)’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돈'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은 성공의 척도 가운데 단지 하나일 뿐이며, 진정한 부유함은 친구, 가족 그리고 남을 도울 줄 아는 여유 등을 갖춰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행동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행동하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 "포기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한번 포기하기 시작하면 다음번에도 쉽게 포기하게 된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며, 한번쯤 누군가에게 조언해본 적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것을 실제로 자신의 삶에 받아 들이고 실천하는 이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저자가 이 책 전체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점이다. 오래도록 감춰진 성공의 열쇠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는, 그러나 단지 책에 적혀있는 경구로만 치부하던 기본적인 삶의 원칙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이 실천이 실제로 불러일으키는 효과는 상상 이상이라는 것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성공의 열쇠는 이미 당신의 호주머니 속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열쇠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 하기 위한 지도다. 독자 스스로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객관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는 질문이 마련돼 있어 부족한 점을 찾아내 바로 잡고 싶은 의지가 자연적으로 생겨난다.

    인생의 동반자이자 멘토로 우리의 삶에 관여하고 싶다는 저자의 목소리가 때론 심한 잔소리를 하는 늘어놓는 사람인 것 같은 생각이 들지라도, 그 목소리가 생생한 만큼 우리의 삶과 가깝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독자들의 멘토를 자처하는 저자는 성공적인 삶, 성공적인 관계 등 그만이 가진 성공의 은밀한 비결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성공의 열쇠를 먼저 찾아낸 선배로서 독자들의 호주머니를 툭툭 두드리는 셈이다.

    도서출판 잠 펴냄, 380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