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리바리에서 진지청년으로!
     
    돌아온 예능계의 황태자 김종민(사진)이 16일 밤 9시 케이블채널 tvN ENEWS '비하인드스타'를 통해 자신의 풀스토리를 진솔하게 전한다.
     
    2년 여간의 군 복무기간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김종민은 소집 해제하는 날부터 1박 2일에 합류, 예능 황태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1박 2일이 아직은 좀 어색하다'는 게 김종민의 속내다.

  • 김종민은 “3년간 똘똘 뭉쳐있던 6명의 틀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가장 가깝게 지내다가 오랜만에 본 호동이 형이 제일 어색하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자신에게 주는 '예능 점수'에 대한 질문에는 “2년 전 군대 가기 전에는 한 67점 정도? 근데 지금은 10 점 정도! 그래야 15점이 되도 굉장히 기분 좋고. 바닥에서 하나 하나 올라가는 게 더 기분 좋은 것 같다”는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카리스마 넘치는 강호동과 '호형호제' 할 정도로 친분이 깊은 김종민이지만 그 역시 강호동과 '한 밤의 추격전'을 벌이던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고.

    김종민은 “과거 호동이 형과 함께 해외 촬영을 나갔다가 회식을 한 적이 있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 말싸움으로 번지게 됐는데, ‘어느 정도 됐으면 동생이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호동이 형이 화를 내셨다”며 “갑자기 얼굴이 돌변해 나를 무섭게 쫓아오시기에 밤새 피해서 도망 다녔다. 하지만 다음날 서로 화해했고, 그 이후부터 친해지게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촬영장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김종민은 방황했던 학창시절과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털어놨다. “고등학교 때는 진짜 미래가 없었다”고 말문을 연 김종민은 “그 때는 어른들 말을 듣는게 창피한 줄 알고 일부러 반항도 했다”고. 하지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이후 전환점을 맞게 됐다. 한 때 가장으로서의 의무감에 더 반항을 하기도 했지만 춤을 추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며 자신의 과거를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힘들 땐 아버지가 많이 그립다. 학창시절엔 술을 마실 수 없어서 아버지와 술 한 잔 한 적이 없다. 지금은 함께 한 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공개연인'이었던 현영과의 결별에 대해선 “나는 남자라 괜찮은데, 여성분한테는 이런 화제가 굉장히 죄송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상형에 대한 제작진의 질문엔  “청순하고, 예쁘고, 글래머에 나만 생각해주는 부잣집 딸!” 이라는 특유의 입답을 선보이며 촬영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