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작년 처음 본격 가동한 수질원격감시체제(TMS-Tele Monnitoring System) 340개소를 운영한 결과 4대강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고 31일 밝혔다.

    운영결과 하천 등으로 유입되는 오염배출량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경우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은 측정기 부착 전에 비해 28%, 총인(Total Phosphorus)은 49%가 줄었고, 폐수종말처리시설의 경우 각각 35%, 38%가 감소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TMS 운영시설들이 전국 하·폐수 점오염원의 대부분(99%가량)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588개소 전체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10년 이후에는 하천 등의 수질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또 수질 TMS가 사업장의 공정개선 및 처리비용 절감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작년 우수운영사례 공모 결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대전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경우 부유물질의 실시간 자동 측정 결과 오염원을 제거하는 공정을 개선했고, COD와 총질소의 실시간 자료를 활용, 미생물의 탄소원으로 활용되는 메탄올 투입량을 조절해 운영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수질 TMS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중 발생가능한 수질 오염사고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7월까지 4대강 수질관리를 위해 배출사업장으로 부터 지천으로 유입되는 전체 오염부하량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수질 TMS 관제시스템을 보완하고, 수질오염방제정보시스템 등과 연계해 4대강 수질 오염사고 예방과 감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수질 TMS의 부착대상시설 및 측정항목을 확대하는 방안과, 방류수 수질기준 이하로 폐수를 방류하는 수질 TMS 사업장에 대해서는 저감비율에 따라 포인트제도를 도입,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사업장별 TMS 운영관리수준에 따른 등급제도 도입해 자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수질 TMS는 수질배출부과금의 합리적인 산정을 위해 2007년 부터 추진해온 제도로, 일정규모 이상의 공공기초시설 및 폐수배출업소의 최종 방류구에 수질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해 방류수질과 방류량을 인터넷상으로 실시간 조회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이 장비는 한강에 74개소, 낙동강에 54개소, 금강에 35개소, 영간상에 8개소 등 총 340개소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