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학박사 출신 가수 루시드폴(본명 조윤석·34)은 놀라운 학업능력과 감성적인 음악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루시드폴의 논문이 저명한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가 창간한 화학계열 저널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에 소개된다고 소속사 안테나뮤직이 23일 밝혔다.

    ◆ 화학계열 저널 '네이처 케미스트리'에 논문 소개

  • ▲ 루시드폴은 12월 10일 4집 레미제라블 앨범을 발표하고 19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안테나 뮤직
    ▲ 루시드폴은 12월 10일 4집 레미제라블 앨범을 발표하고 19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안테나 뮤직

    루시드폴의 논문은 '일산화탄소 전달체용 미셀(Micells for Delivery of Nitric Oxide)'이다. 논문에서 루시드폴은 치료제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인체에는 투약할 기술이 없던 생체전달 물질인 일산화탄소를 나노입자 형태로 세포나 조직의 막을 통해 주입하는 방법을 밝혔다.

    이 논문은 10월 2일 인터넷 온라인판의 '주목할 만한 연구(Research Highlights)'를 통해 소개됐으며 23일자로 발행되는 잡지에 게재됐다.

    안테나 뮤직은 이 기술이 향후 심혈관 치료제와 발기부전 치료제 등에 응용 가능하다고 전하고 "루시드폴은 이 논문으로 스위스 화학회 선정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고 미국에 '특허출원'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 12월 컴백… 4집  발표하고 전국투어

    루시드폴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스위스 로잔 공대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지만 루시드폴은 학문적 쾌거는 잠시 뒤로 한 채 12월에 다시 음악계로 돌아온다. 12월 10일 4집 레미제라블 앨범을 발표하고 19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안테나 뮤직은 "4집 음반은 루시드폴이 학업과 병행하지 않고 음악에만 전념해 발표하는 성과물"이라며 "공학박사라고 믿을 수 없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한 편의 시같은 노랫말이 대단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