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제17차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싱가포르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는 김윤옥 여사도 동행한다.  

    14일과 15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주재로 진행되며, 14일 제1차 회의에서는 '위기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 - 위기이후 세계경제 재편'이, 15일 제2차 회의에서는 '지역연계 - 자유무역과 열린시장'에 대해 논의하고 그 결과를 정상선언문으로 발표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APEC 창설 20주년을 축하하고 세계경제위기 극복 및 위기이후 세계경제의 균형적 성장을 위한 APEC 차원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아·태지역 경제통합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제1차 회의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함께 논의를 종합해 발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13일 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는'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위기 이후 아시아의 성장전략 : G20 프로세스 활용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14일에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경제위기 대응과 위기이후 균형적 성장 방안과 역내 비즈니스 환경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지난 9월 피츠버그 G20 금융정상회의시 합의한 주요 성과를 APEC 차원에서도 재확인함으로써 아·태지역내 거시경제 공조, 무역·투자 자유화 등을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2010년 G20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내년 G20 정상회의 주요 과제를 제시하는 등 APEC과 G20 정상회의 간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