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원안 수정' 발언으로 정치권에서부터 다시 시작된 행정복합도시 논란에 대해 일단 국민여론은 '원안 수정 및 축소'와 '그대로 추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지만, 수정 혹은 축소 여론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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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7일 조사해 9일 밝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 중인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39.6%가 "수정 또는 축소해 진행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36.0%는 "원래 계획안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3%였다.

    '수정 또는 축소해 추진하자'는 의견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높았다. '원안대로 추진하자'는 의견은 예상대로 세종시가 들어서기로 돼 있는 충청권에서 우세했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랐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수정 또는 축소'를 선호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원안대로 추진' 의견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7일 자동응답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