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이 주관하는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탐방'으로 청소년 300명이 '에코 마인드'를 키운다.

    산림청은 30일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5박 6일간 백두대간 주요 산별로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탐방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탐방구간은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백두대간 684km 중 482km다.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8개 권역 10개 팀으로 나눠져 팀별로 50km에 이르는 구간을 탐방한다. 또 산림생태계 특성과 식물상 등을 관찰하면서 산림생태교육을 받고 산림문화유적지견학 등 산림문화 체험기회도 갖는다. 구간별로 30명이 동참하며 이들의 안전한 탐방활동을 지원하고 산림생태교육, 자연친화적 등산요령 및 위급상황 대처요령 등을 지도하는 전문산악인, 숲 해설가, 산림항공구조대원 등 지도강사 10여명이 동행한다.

  • ▲ 지난해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이 오대산 한 자락에서 숲 해설가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 뉴데일리 <=산림청 제공>
    ▲ 지난해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이 오대산 한 자락에서 숲 해설가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 뉴데일리 <=산림청 제공>

    산림청 관계자는 "올해로 9회째인 이번 생태탐방은 미래세대 주인공인 청소년이 국토 중심 산줄기이자 생태보고인 백두대간을 답사하면서 국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는 산에서의 만남"이라며 "교실을 벗어나 자율적·창의적인 활동과 장거리산행을 통해 인내력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초창기엔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생태탐방에 참가하려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청소년이 생태탐방을 통해 교실에서 배울 수 없는 에코 마인드를 키울 수 있게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두대간 생태탐방에 처음 참가하는 조현아(대전 삼천중 1년)양은 "6일 간 산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도 되지만 새 친구를 만나고 언니, 오빠들과 백두대간을 걷고 산림생태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