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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동부 지역을 순방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은 12일 첫 방문지 오스트리아에서 하인츠 피셔 대통령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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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오 국회의장 ⓒ연합뉴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3년후 수교 120주년을 맞는 한-오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진하는 한국이 녹색성장과 신재생 에너지 산업 선진국인 오스트리아의 경험과 기술을 배워 협력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피셔 대통령은 “신재생 에너지 협력은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환경 친화적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며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남북 관계를 묻는 피셔 대통령의 질문에 “북한 정책기조 변화가 중요하다”며 조속한 6자 회담의 복귀를 촉구했고 한-EU FTA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며 피셔 대통령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에 앞서 바바라 프라머 오스트리아 하원의장도 만났다. 프라머 의장은 한국의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 관심을 표명했고 김 의장은 “한국은 외환위기 같은 사태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 국회에서 추경예산 29조원을 여야 합의로 발빠르게 처리했다”며 “경제 회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또 프라머 의장은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한국 초대 대통령 부인이 된 프란체스카 여사, 오스트리아 대사를 지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을 안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김 의장은 “한국의 2013년 유엔 비상임 이사국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