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이 19일 허준영 사장 취임 한 달여만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2005년 1월 공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전국 지사장급 15명(45.4%)과 팀장급 191명(52.7%)을 바꿨다.

    코레일 측은 새 지사장과 지사장급을 내부 직위공모로 선발하고, 본사와 지사의 2급 이상은 `헤드헌팅 앤드 드래프트'를 통해 뽑았다.

    `헤드헌팅 앤드 드래프트'란 한 곳에 2년 이상 근무한 2급 이상들로 `인력 풀'을 만든 뒤 본부장, 실.단장, 지사장 등의 소속장이 필요한 인재를 골라 내는 방식인데, 선발에 관여한 소속장은 해당 인력의 업무성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1급인 고객만족센터장에 여성인 강칠순 수도권 남부지사 경영관리팀장(2급)을 승진 없이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코레일은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기획단'을 가동해 철도 선진화, 고객서비스 개선, 신성장동력 개발 등의 청사진을 8월께 발표할 계획이다.

    허준영 사장은 "학연, 혈연, 지연을 배제하고 일 중심의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공기업 선진화의 근간"이라며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경영 전반을 혁신해 세계 1등의 국민철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