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3일 Tesco, HSBC 등 영국에 소재한 통신, 유통, 금융 등 분야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진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영국 경제인들의 대한민국 투자 확대를 권유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 런던 정상회의의 참석 결과와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대응 현황 등을 설명했다. 오찬 간담회에는 피터 샌즈 Standard Chartered CEO, 피터 레빈 로이드 회장, 스티븐 그린 HSBC 그룹 회장, 마틴 소렐 WPP사 최고경영자, 테리 리히 TESCO사 최고경영자 등 런던 소재 글로벌기업 경영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으로 설정, 2012년까지 50조원의 재정자금을 투입하여 9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임을 밝히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제시한 '그린 리커버리(Green Recovery)' 정책이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일맥상통해 녹색산업이 양국 협력의 중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구체적 합의를 도출한 성공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한 뒤 우리나라의 경우 외화유동성 공급확대, 대폭적인 금리인하 단행, 일자리창출과 내수확대에 초점을 둔 경기부양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은행과 기업의 재무건전성, 충분한 외환보유고 등 한국경제의 기초가 건전함을 강조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로서 외국인 투자에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해 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