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봄 한반도에 극심한 황사가 불어 닥칠 가능성이 높아지며 눈병 등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북부 지역에 넉 달째 비가오지 않아 58년만에 최악인 겨울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봄 황사가 엄습하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오히려 반색이다. 황사 특수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 유통업계에선 삼겹살, 선글라스 등 황사 관련 상품 판촉을 강화하고 호흡기 보호 상품, 공기정화 상품, 피부관리용품 등 다양한 황사대비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유통업계가 '황사마케팅'에 한창이다.

    플러스원(www.aquavc.com)은 황사먼지, 미세먼지 등 실내 모든 먼지청소를 완벽하게 제거해주는 디지털복합청소기 '아쿠아청소기'를 선보이고 있다. 아쿠아청소기가 기존 진공청소기나 스팀청소기와 가장 다른 점은 먼지 필터링을 물로 한다는 것. 물필터, 보조필터, 헤파필터, 카본필터 4단계 필터 중 물필터에 의해 흡입되는 실내먼지를 물과 혼합해 먼지를 잡아준다. 또 물청소, 걸레질, 살균 소독, 향기청소까지 다양한 청소가 한번에 가능하다.

    온라인몰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효과적으로 황사에 대비할 수 있는 황사마스크 피부관리용품 등 다양한 도우미 용품을 비롯해 환절기에 건강관리를 위한 '우리 가족 지키는 환절기 건강케어' 기획전을 3월말까지 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웅진코웨이 등 주요 공기청정기 업체들은 올해 황사가 어느 해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해 청정 기능을 강화한 전략 제품을 앞세워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도 삼겹살 선글라스, 스카프, 마스크 등 황사 관련 상품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황사 대비 상품 품목수를 대폭 늘리고 할인행사 등 다양한 판촉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황사가 심한 때나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피로가 쌓였을 때 먹으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중금속을 해독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돼지고기'도 황사철에 인기품목이다. 원산지표시제 확대 이후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국내산 삼겹살전문점 돈이돈이(www.donidoni.co.kr) 매장에는 평소보다 직장인 뿐 아니라 가족 고객 등이 대폭 늘어나며 희색이 만연하다. 이 때문에 고깃집 프랜차이즈창업을 원하는 예비 음식점창업자들의 문의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