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탓만 하는 것은 용산의 절박함을 모르는 너무 한가한 이야기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22일 '용산참사'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하면서 "이 사건은 경찰만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전철련 회원들이 옥상에서 화염병과 머리만한 돌을 경찰을 정조준해 던지는 것을 보면 경찰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며 "경찰만 탓하는 것은 용산의 절박함을 모르는 너무 한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우리집 옆에서 이런일이 벌어져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옥상에서 쏟아지는 화염병과 시너로 생사 위협을 받아도 오산 세교지구처럼 54일을 기다렸다 경찰특공대를 투입시켜 달라고 할 것이냐"고 말했다. 경찰은 2005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 농성 때는 농성 54일 만에 특공대를 투입시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전국연합은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 경찰과 소방대원이 몇분 내에 도착하느냐로 공권력의 기강을 얘기하고, 사건을 얼마나 조기에 수습하느냐로 공권력의 능력을 이말하면서 업무수행에서 발생하는 모든 책임도 경찰과 소방대원들에게 지라고 하면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약간의 폭력은 괜찮다는 정서가 퍼지고 있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전국연합은 "좌파단체들이 서민의 생계형 폭력은 괜찮다고 선동하는 것을 경계한다"며 "일부 배부른 보수단체들도 원인이 된 폭력은 무시하고 경찰 잘못 운운하며 폼 잡는 것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와 청와대는 경찰청장 사퇴론을 흘리며 사건 조기 해결에만 신경쓰지 말라"며 "철거민과 전철련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재개발문제와 경찰대응문제를 분리해 떠다른 사태를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