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4일 미네르바 사건을 두고 "구속 결정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를 한다면 적절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이날 '미네르바 구속, 타당하다'는 논평을 내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9일 '사이버상에서 일 개인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고 토론하는 행위를 처벌하겠다는 것은 현 정부 옹졸함의 극치'라고 주장한 데 대해 "매우 위험한 주장"이라며 "죄는 경중과 의도에 따라 처벌하는 것이 마땅한데 '일 개인이라고 처벌하면 안된다'는 주장은 매우 선동적"이라고 말했다.

    전국연합은 "이번 미네르바 사건은 미네르바가 죄가 있느냐 없느냐를 다투는 기소의 적합성과 구속이 적절하냐 않느냐의 구속의 적합성으로 나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기소를 한다면 적절하다고 본다"며 "기소해서 유무죄를 가려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피의자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 결정 또한 타당하다"며 "구속된 미네르바와 신동아에 기고한 사실이 있는 미네르바가 동일인물인지, 모종의 협력이 있었는지 아니면 아무런 관계도 없는지 밝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연합은 "17일 출간되는 신동아는 미네르바의 실체를 밝힌다고 하니 기다려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연합은 또 "피의자 주장은 법원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데 피의자와 변호사가 너무 많은 얘기를 내놓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미네르바가 '나를 정치적 사건으로 만들지 말라'고 했다는 데 대해 "구속되기 전에 자신이 쓴 글에서 이미 정부 인사들을 언급했고 정치인들 입에서 본인의 글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은 잘 알았을텐데"라며 "그때부터 정치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본인이 조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