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화양동에 사는 직장인 이모(36)씨는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 선물 때문에 걱정에 쌓여 있다. 치아가 나빠져 얼마 전부터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부모님 때문에 이씨는 선물 하나 사는 데도 고민이 깊다.
     
    해마다 명절이 다가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이씨와 같이 무슨 선물을 살지 많은 고민을 하는게 사실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눈여겨 보는가 하면 여러 쇼핑 사이트에 접속해 인터넷 검색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한다.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 진열돼 있는 수많은 상품과 보기 좋게 편집된 쇼핑 사이트의 상품을 보고 '어떤 것이 부모님께 가장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주변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 상품을 결정하는 게 일반적인 선물 구매 패턴일 것이다.

    그렇게 고민 끝에 결정한 상품은 건강식품이나 몸에 좋은 제품 등이 주를 이룬다. 당연히 부모님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다. 그러나 그런 건강식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건강을 선물하는 방법은 부모님을 모시고 직접 병원에 한 번 다녀오는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노화에 따라 누구나 그 기능을 잃게 되는 치아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물해도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그 선물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틀니가 있으니 괜찮겠지'하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틀니는 뺐다 꼈다 반복하는 불편함은 물론, 원래의 치아보다 적은 힘으로 음식을 씹게 되기도 하고 상태에 따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가지고 있다. 그런 틀니의 문제점을 보완해준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바로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쉽게 말해 뼈 속에 인공 뿌리를 박아 견고하게 인공치아를 심는 치료다. 이 시술을 통해 기존의 치아와 같은 견고한 치아를 갖게 됨은 물론, 외형상으로도 자연 치아와 전혀 구별 할 수 없어 인기가 높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통증이 심할 것이라는 걱정으로 쉽게 치료를 결정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고민을 덜어준 치료법이 '컴퓨터 단층촬영'과 특수레이저를 응용한 '최소절개 임플란트'다. 이 치료법은 잇몸을 열기 전 컴퓨터 단층 촬영을 분석하여 일반 X-ray에서 판별할 수 없는 정보를 획득하고 치조골이 좋다고 분석되면 잇몸을 굳이 길고 넓게 절개하지 않고 직경 4-5mm 정도의 최소 부위만 물방울 레이저 등을 이용, 절개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통증과 출혈을 줄이고 시술 후 회복 기간을 단축시킴과 동시에 붓기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조골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의 시술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서울 목동중앙치과 변욱 원장은 "최상의 시술에는 의료진의 노하우 못지 않게 첨단장비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건강식품 보다 중요한 건강 치아. 치아를 통해 음식을 부수고 씹어 넘기는 것이 소화의 첫 번째 과정인데,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음식을 잘 먹지도 못할 뿐 아니라 소화조차 시키기 힘들어 건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치아를 선물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식품 보다 선행되어야 할 추석 최고의 효도 선물이 아닐까. 도움말-변욱 치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