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시위현장에서 폴리스라인(시위자 진입 저지선)을 넘는 시위자를 전행 연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중 4명은 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폴리스라인을 넘는 불법시위자 연행에 긍정적인 의견은 41.6%, 부정적 의견은 29.8%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한나라당(찬성 47.8%> 반대 21.3%)과 자유신당(59.8%>10.0%)의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난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26.6%<38.4%)과 민주노동당(21.1%<64.4%) 지지층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찬성 34.0%, 반대 40.2%를 기록한 인천·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52.0%>14.2%) 및 40대(47.0%>24.7%) 응답자들은 찬성 의견이, 30대(22.8%<58.8%) 응답자들은 압도적으로 반대가 많았으며, 20대(34.1%<36.6%)는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