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공표시한 직전에 실시된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44.7%~45.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때 2위를 차지했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율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조선일보 조사, 이명박 45.4% 1위
1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국갤럽에 의뢰해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9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이명박 후보 45.4%, 정동영 후보 17.5%, 이회창 후보 13.6% 순이었다. 이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7%,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3.9%, 민주당 이인제 후보 0.9% 등이었다.그러나 응답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5년 전 갤럽조사에선 88.7%였지만 이번엔 76.6%로 나타나 투표율이 5년 전(70.8%)에 비해 크게 낮아질 조짐이다.
범여권 단일화해도
이명박 독주에 변화없어
11일~12일 실시한 중앙일보-SBS-TNS코리아의 여론조사(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 응답률 17.7%)에서도 이명박 44.7%, 정동영 15.7%, 이회창 13.1%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국현 5.9%, 권영길 3.1%, 이인제 0.8%순 이었으며 기타 후보 0.4%, '모름.무응답' 16.3%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 '과거 선거 때 늘 투표했고 19일에도 꼭 투표하겠다'는 '투표 확실층'은 62.0%였다. 투표 확실층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이명박 49.9%, 정동영 16.1%, 이회창 12.7%, 문국현 4.6%, 권영길 2.9% 순이었다.
이명박 후보의 우세는 곳곳에서 확인됐다. '현재의 지지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는가'라는 문항에서 이 후보는 83.9%로 가장 높다. 정동영.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의 충성도(각각 74.6%, 72.9%)보다 훨씬 높았다. 범여권이 정동영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에도 이명박 후보의 우세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명박 45.1%, 정동영 22.9%, 이회창 14.8%, 권영길 3.8%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호남제외 전 지역서 압도적 1위
13일 발표한 CBS-리얼미터 여론조사(11일~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응답률 23.5%,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4%포인트)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45.0%를 기록했고, 정동영 후보는 전주대비 2.5%포인트 하락한 16.0%, 이회창 후보는 전주대비 0.2%포인트 빠진 12.9%에 그쳤다. 문국현 후보는 6.5%, 권영길 후보는 2.2%, 이인제 후보는 0.7%였다.이명박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대구/경북에서 60.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서울도 53.4%로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 지역도 42.7%로 18.7%를 기록한 이회창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다. 이명박 후보는 호남에서도 1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남/광주 지역에서 13.5%, 전북에서 12.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동영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42.4%, 전북에서 55.9%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79.0%, 2002년 실제 투표율 70.8%)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에서는 이명박 후보 48.6%, 정동영 후보 16.1%, 이회창 후보 12.5%, 문국현 후보 7.3%, 권영길 후보 2.0%, 이인제 후보 0.6%를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