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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씨의 대선출마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가 40%대로 하락하긴 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이 후보는 2위와 16.5%~19.3%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가 지난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2007년 대통령선거 관련 17차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 후보의 선호도는 41.2%로 나타나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7일)한 이씨의 21.9%에 큰 격차로 앞섰다. 또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3.0%로 3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창조한국당 문국현(6.1%), 민주노동당 권영길(3.7%), 민주당 이인제(2.1%), 국민중심당 심대평(0.4%) 후보 순이었다.이씨를 선호한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이 전 총재가 출마하기 전 누구를 지지했느냐'고 물었을 때 이 후보라는 답변이 5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동영(7.5%) 문국현(4.5%) 이인제(1.7%) 심대평(0.4%) 후보 순이었다.
또한 한겨레가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지난 3일 조사에 비해 13.5%포인트가 하락하긴 했지만 41.2%를 차지해 2위를 차지한 무소속 이씨(24.7%)에 16.5%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통합신당 정 후보가 12.4%, 창조한국당 문 후보는 6.3%, 민노당 권 후보는 1.8%, 민주당 이 후보는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10일 여론조사에서 '만일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를 질문해 투표 상황을 가정한 후보 지지도를 질문한 결과에서도 한나라당 이 후보가 39.3%로 가장 높았고, 이회창 20.9%, 정동영 13.7%, 문국현 6.5% 순으로 나타났다.
10일 실시된 동아일보와 한겨레 조사는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표본(1000명)을 선정해 전화로 실시했으며, 동아일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2%였고, 한겨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2.2%였다. 또한 같은날 실시된 국민일보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으며, 95%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2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