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PD수첩을 통해 경기도 평택 A고교 학생들이 중국 수학여행에 나섰다가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 담당 교사와 여행사를 추궁하겠다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로 이뤄진 국내 최대 학부모 조직인 뉴라이트학부모연합 김종일 상임대표는 1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통해 무분별한 해외 수학여행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문제의 학교는 검증되지 않은 여행사에 수학여행 일정을 일임했다. 여행사가 유흥가에 숙소를 배치해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건의 정황을 파악한 후 담당교사와 학교장 여행사 등에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라이트학부모연합은 진상조사가 끝나는 대로 교육청에 징계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행사에 대해선 성매매 유도 등의 혐의 유무에 대해 조사할 것이며 학교측과의 계약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본 후 문제가 발생할시 형사 고발까지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A고교의 성매매실태에 관한 진상 조사에 나섰으며 도내 각 학교에 해외 수학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지시한 상태다.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최근 중국 수학여행을 다녀온 도내 한 고교 학생들이 현지에서 성매매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 지에 대해 긴급 조사반을 꾸려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