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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뉴라이트계열 단체들이 시민사회 단체들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2002년 좌파 노무현 정권에 우파진영은 쓰디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 '노풍'으로 대변되는 노 정권의 극적인 탄생은 참여연대 등을 주축으로 한 시민단체들의 역할이 컸던 것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풀뿌리 운동'의 중요성을 실감했던 우파진영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드높았다. 우파진영에서도 이념과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중심적인 시민단체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됐던 것. 그러나 우파를 '수구 보수'라고 낙인을 찍어버린 상황에서 국민의 호응을 얻는 우파단체의 운영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우파진영에서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수호' '국가 선진화'를 기치로한 뉴라이트 운동이 국민의 시선을 끌기 시작하며 '뉴라이트'가 우파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NGO 순위 상위권 뉴라이트 계열 휩쓸어
-뉴라이트전국연합 1위 자유주의연대 2위 바른사회시민회의 4위…참여연대는 5위
노 정권이 탄생한지 5년이 지난 지금 시민사회단체를 주도하는 것은 좌파가 아닌 우파 '뉴라이트'다. 뉴라이트는 양적 질적으로 급성장했으며 좌우를 넘어 최대 풀뿌리 국민 운동조직으로 자리매김했다.인터넷 순위 사이트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6일 현재 NGO 단체 순위에서 1위에 뉴라이트전국연합(뉴라이트넷, 전체순위 1359위)이 올라와 있으며 자유주의연대(전체순위 1802위)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중도 우파 시민단체로 알려진 바른사회시민회의도 4위(전체순위 3763위)에 올라 상위권을 모두 뉴라이트 계열 시민단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파 시민단체에서는 그나마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이 3위에 랭크됐다. 2002년 노풍을 이끌었던 참여연대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7월 3일 중앙일보가 동아시아연구원(EAI·원장 김병국)과 공동으로 25개 파워 조직의 영향력과 신뢰도를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시민단체 중에서 뉴라이트가 신뢰도 면에서 1위(전체순위 10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한 뒤 지속적으로 '뉴라이트'를 언급하며 이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뉴라이트'와 함께 갈 것을 천명했다. 이 후보의 이런 움직임은 예견된 것이었다. 다른 한나라당 경선후보들보다 이 후보진영은 일찍부터 '뉴라이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감을 하고 있었던 것.변철환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변인은 “뉴라이트는 우파를 대변하며 정권교체를 지향한다. 우파적 정책을 사회전반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냈다"면서 뉴라이트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노풍'이 2007년 '뉴라이트 바람'으로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