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9.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4.9%)로, 이 전 시장과의 격차가 14.6%P로 나타났다.

    특히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 방식인 ‘한나라당 후보 4명 중 누구를 대선후보로 뽑는 게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 결과에서도 45.4%로, 박 전 대표(32.5%)를 앞섰다.

    동아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지난달 28일 조사 때보다 1.2%P 상승한 39.5%였으며, 박 전 대표는 0.1%P 하락한 24.9%를 기록했다. 두 주자간의 격차는 14.6%P.

    그 다음으로는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6.0%), 이해찬 전 국무총리(2.2%),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2.1%), 한명숙 전 총리(1.7%)순의 선호도를 보였다.

    아울러 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 방식인 ‘한나라당 후보 4명 중 누구를 대선후보로 뽑는 게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4%가 이 전 시장을 꼽았다. 박 전 대표는 32.5%로, 이 전 시장에 12.9%P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아일보는 이같은 결과를 지난 11일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 중 대의원과 당원, 비당원(국민선거인단) 각각 1000명씩의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와 함께 한나라당 경선 방식대로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전체 23만1386표 가운데 예상투표수 17만6835표의 47.8%인 8만4560표를 얻는 것으로, 반면 박 전 대표는 7만982표(40.1%)를 득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의 득표차는 1만3578표(7.7%P).

    이와 함께 범여권 대선주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가 26.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정 전 의장(7.9%), 조순형 민주당 의원(7.1%),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5.4%), 한 전 총리(4.6%), 이 전 총리(4.5%) 순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반인 여론조사(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는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경선 시뮬레이션에 사용한 대의원과 당원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 명부를 토대로, 비당원 여론조사는 각 후보측이 제공한 선거인단 명부를 토대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대의원과 당원, 비당원 모두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대의원 39.4%, 당원 36.2%, 비당원 45.0%, 일반인 15.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