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은 박근혜 전 대표측이 2일 제기한 지지단체 금품살포 의혹에 대해 재차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이 전 시장 캠프 장광근 선대위 대변인은 3일 "이미 예상되는 네거티브 소재들이 미리 공개되어 당황한 나머지 가장 쉽게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돈'이라는 단어의 전파성에 집착하는 듯하다"고 말한 뒤 "그동안 '땅 땅 땅' 하더니 이제는 '돈 돈 돈'인가"라고 박 측의 의혹이 네거티브임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박측이 구체적인 사건 정황을 밝히지 않은 점을 들어 "'한방이면 간다'는 주장이 '헛방'이었듯 '돈 돈 돈' 하지 말고 증거가 있으면 밝혀라"고 말했다.

    또한 장 대변인은 시스템미래당 총재인 지만원씨가 제기했던 '이 전 시장 일본인 어머니설' '병역조작 기피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점을 부각시키며 이번 공세도 거짓 흑색선전의 일종임을 강조했다. 그는 "막판 뒤집기용 소재들이 DNA검사로 무력화되자 초조감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며 "‘MB사조직 책임자들 돈벼락’ 등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캠프 진수희 선대위 대변인은 박 캠프에서 금품살포설을 발표한 사람이 홍사덕 전 의원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네거티브'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사덕 표’ 흑색선전이 드디어 시작됐다"며 "2002년 서울시장 경선당시 홍 전 의원이 '금품살포'를 사퇴의 변으로 삼았다. 과거 불리한 상황이 되면 늘 홍 전 의원은 금품살포설을 들고 나왔다. 금품살포는 '홍사덕 표' 흑색선전의 전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