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2일 헤럴드경제가 발표한 ‘대선민심 6월 공동여론조사’ 결과, 두 사람간 지지율 차이는 6.5%포인트였다.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실시한 정기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5월 조사(28일~30일)보다 2.7%포인트 내려간 34.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박 전 대표는 3.0%포인트 올라간 28.4%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2.2%포인트에서 6.5%포인트로 줄어었다. 다음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5.1%, 한명숙 전 국무총리 3.4%,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0% 순이었다.

    이 전 시장은 수도권(서울 42.6%, 경기 37.4%)과 대구(44.2%)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자신의 ‘아성’인 서울에서 지지율이 ‘64.4%(1월)→54.2%(3월)→46.3%(5월)→42.6%’로 하락세였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충청․강원지역에서 이 전 시장에 앞섰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공약이 검증될 때 누가 더 타격을 받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5.8%가 이 전 시장을 꼽았으며 박 전 대표라는 응답은 7.4%였다. ‘한나라당 최종 예상 후보’는 50.1%가 이 전 시장을, 27.8%가 박 전 대표를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