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5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이유는 선거비리·공천갈등, 대선주자 갈등 때문이라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MBC가 KRC에 의뢰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선거의 참패가 대선후보 지지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패배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36.3%는 '선거비리-공천갈등'이라고 답했고, '대선주자 갈등'이라는 의견은 25.5%였다. 이어 '견제심리'란 응답이 15.5%, '반사이익 사라져'가 11.3%였다.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두 유력 대선주자의 지지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42.2%를 기록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20.3%였다. 

    MBC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25일과 비교해 미세하게 떨어졌고, 박 전 대표 지지율은 그대로였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26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