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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사건'의 주역 김대업씨가 사기사건 피의자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2005년 토지거래에 브로커로 개입해 중간에서 돈을 가로챈 혐의다.
2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2월쯤 박모(45·여)씨로부터 좋은 부동산이 있으면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경기 연천의 임야 6500여평의 매매를 주선하면서 땅값을 부풀려 2억 7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밝혔다.
경찰은 이달 중순쯤 김씨를 한차례 소환 조사해 혐의사실의 일부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고, 향후 추가 수사를 벌여 김씨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와 박씨가 합의했기 때문에 김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씨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퍼뜨린 '병풍'의 주역이다. 이후 김씨가 증거로 제출한 녹음테이프가 조작된 것으로 판명나, 2003년 1월 명예훼손죄 및 무고죄로 구속돼 실형을 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