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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고수해오던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YTN과 글로벌리서치가 19일 공동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한 결과, 이 전 시장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나 13.7%p 하락했고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조사와 똑같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질문한 결과, 이 전 시장은 34.1%, 박근혜 전 대표는 22.1%로 격차가 12.0%p로 대폭 줄었다. 이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3.6%,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6%, 한명숙 전 국무총리 1.6%,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1.5%,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1.2%,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0.3%, 김근태 전 열린당 의장 0.2% 순이었다. '투표하지 않겠다'(2.4%) '모르겠다'(30.1%) 등 기권층은 지난 조사에 비해 16.0%p 상승해 32.5%였다.
이 전 시장의 지지도 하락은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권(-29.5%p)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YTN은 이 전 시장의 지지도 하락을 '이 전 시장의 밴드웨건효과(여론조사 발표가 1위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선거 이론)'가 어느 정도 형성됐음을 보증하는 결과로 해석했다.
한편, 4·25 보궐선거와 관련, '대선을 앞두고 의미가 큰 선거'라는 응답자는 53.3%였고, '일부 지역의 국회의원 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일 뿐'은 42.1%로 조사됐다.(모름/무응답 4.6%) 또 4·25 보궐선거가 '향후 대선 정국에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은 57.8%(매우10.8%+어느정도47.0%)였고,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은 39.9%(별로34.7%+전혀5.2%)였다. (모름/무응답2.3%)
이번 조사는 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