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2월부터 14개월간 진행돼온 한미FTA 협상이 2일 타결되자 보수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의 제성호 대변인(공동대표, 중앙대 교수)은 2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미FTA 타결로 대한민국은 국제화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 대변인은 이어 "국회비준이 남았는데 이를 조속히 마무리지어야 한다. 그동안 FTA를 극심하게 반대하던 단체들도 이왕 FTA가 타결됐으니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발전적인 방향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치권도 FTA타결로 발생할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는 성명을 통해 "한미FTA 협상단이 이뤄낸 값진 성과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환영하며 "이번 협상 타결로 '효율의 일본'과 '비용의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경제'로 전락하던 한국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미상호방위조약 못지않은 동맹효과도 누릴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유주의연대는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무리없이 마무리짓고 협정이 조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관련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제언했다.

    자유기업원(대표 김정호)도 성명을 내고 "한미FTA 협상 타결이 한국경제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하며 "한미FTA로 소비자들은 싼 값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한국 기업들은 더욱 분발하여 외국 기업들과 경쟁을 함으로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외 4명)는 이날 논평을 통해 "중요한 협력대상국인 미국과의 FTA 타결은 정치 안보 외교 경제 등 총체적인 측면에서 그 어떤 나라와의 FTA보다 긍정적 의미를 갖는다"고 환영했다. 바른사회는 이어 세계최고의 경제대국인 미국과의 FTA 체결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다른 국가와의 FTA체결도 가속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번 협상 타결로 한국은 세계 최대시장에 자유접근을 할수 있게 됐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후생 증진이라는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미FTA는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사회는 "대선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특히 국회의원들이 FTA 국회비준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회비준 지연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한미FTA의 비준을 위한 대정치권·대국회 활동 전개 ▲대국민홍보 강화 ▲FTA 체결이후의 정책과제에 관한 정책토론회 연속 개최 ▲여타 국가나 지역과의 FTA 추진 적극화 방안모색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