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서도 정당보다 인물 … 박성현 당선
  • ▲ 광양시장에 당선된 무소속 박성현 후보.ⓒ선거사무소
    ▲ 광양시장에 당선된 무소속 박성현 후보.ⓒ선거사무소
    전남 광양시가 또다시 무소속 시장을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서도 광양에서는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 우선시되는 독특한 정치 지형이 재확인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무소속 박성현 후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양시장 선거에서 50.23%를 득표해 46.38%를 얻은 민주당 정인화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무소속 박필순 후보는 3.38%를 기록했다.

    이로써 광양은 지방선거에서 5회 연속 무소속 시장을 배출하는 이색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전국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전남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광양만큼은 정당 간판보다 후보 개인의 역량과 지역 기반을 중시하는 투표 성향을 유지해 왔다.

    실제 현직 시장인 정인화 후보 역시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에는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경제구조와 산업, 행정, 생활 인프라, 인적 구조 등 '5대 대전환'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옷 색깔과 당을 보지 않고, 오직 인물의 역량과 성품만을 본 위대한 선택"이라며 "말이나 정치가 아닌 오직 눈부신 시정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